8월 취업자 51.8만명 증가...코로나 딛고 6개월째 일자리 늘었다

김주식 기자 / 기사승인 : 2021-09-15 08: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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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비즈=김주식 기자] 8월 취업자 수가 코로나19 4차 확산 와중에도 1년 전보다 51만명 넘게 늘었다. 6개월 연속 증가세다. 수출 호조와 작년 취업자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로 고용회복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이 장기화되며 제조업과 숙박 및 음식점업,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서비스업 등 대면 업종 부문 취업자 수는 감소했다. 고용률(15세 이상)은 61.2%로 전년 동월 대비 0.8%포인트 올랐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8월 취업자 수는 2760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1만8000명 증가했다. 이로써 올해들어 취업자 수는 지난 3월(+31만4000명) 13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뒤 6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또한 4월(+65만2000명), 5월(+61만9000명), 6월(+58만2000명), 7월(+54만2000명)에 이어 5개월 연속 50만명 이상 취업자 수 증가를 보이고 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월 이후 고용 회복세가 7개월 연속 이어지며 취업자 수는 코로나19 발생 이전 고점(2020년 2월)의 99.6%로, 방역위기 이전 수준에 한발짝 더 근접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취업자 수 증가폭은 6월 이후 조금씩 줄어드는 추세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수출호조와 기저효과 등으로 취업자는 증가하고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는 감소해 지난 7월과 유사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고 총평했다. 그는 "7월12일 수도권 거리두기가 4단계로 상향되며 4차 대유행이 8월 고용동향 조사대상기간까지 영향을 미쳤다"며 "1,2,3차 때와는 달리 취업은 일부 업종에 제한적 영향을 미쳤고 8월에도 고용회복세는 여전히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보건복지와 건설업이 증가를 주도한 반면 제조업은 감소로 전환했고, 대면업종 중심 감소세는 여전히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24만3000명·10.1%), 건설업(12만3000명·6.1%), 운수 및 창고업(10만7000명·7.3%)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은 11만3000명(-3.3%) 쪼그라들면서 2019년 5월 이후 27개월 연속 뒷걸음질했다. 숙박 및 음식점업도 3만8000명 감소하며 전월(-1만2000명)보다 감소 폭이 커졌다.

제조업은 7만6000명 감소하며 지난해 12월(-11만명) 이후 8개월 만에 최대 감소했다. 자동차 및 트레일러, 섬유제품 제조업 취업자 감소 폭이 확대된 영향이다.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4만3000명·-8.3%) 등도 감소세를 보였다.

 

연령계층 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37만7000명으로 가장 증가폭이 컸다. 20대 13만7000명, 50대 7만6000명, 40대 1만1000명 순이었다. 반면 30대는 8만8000명이 감소해 유일하게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 지난해 3월부터 18개월 연속 감소세다. 정 국장은 "30대 취업자 수 감소의 근본적인 원인은 인구 감소"라면서 "도소매업종의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고, 제조업에서도 다른 연령계층에 비해 회복세가 덜한 것이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30대는 인구 14만3000명 감소에 따른 고용 자연감소분이 10만8000명임에도 불구하고 취업자는 8만8000명만 줄었다"며 "인구효과를 감안한 취업자수는 늘어난 셈으로, 이를 반영해 고용률(74.7%)은 0.3%포인트 상승했다"고 말했다.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은 61.2%로 1년 전보다 0.8%포인트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66.9%로 전년 대비 1.0%포인트 상승했다.

 

실업률은 2.6%로 전년 대비 0.5%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계절조정실업률은 2.8%로 1999년 해당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이래 역대 최저치를 나타냈다. 실업자 수도 74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12만명 감소했다.

비경제활동 인구는 1675만8000명으로 10만6000명 감소했다. '연로'에서 14만6000명이 증가한 반면 재학·수강(-13만1000명), 육아(-7만명) 등이 감소한 덕이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32만4000명, 임시근로자는 31만2000명 각각 증가했으나 일용근로자는 8만9000명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에서는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5만6000명 증가한 반면,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6만1000명, 무급가족종사자는 2만3000명 감소했다.

 

뉴스비즈/김주식 기자 kjs@news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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