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비대면 시장의 성장과 한계

김주식 기자 / 기사승인 : 2021-07-09 08:5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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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비즈=김주식 기자] 지구촌을 강타한 코로나19 팬데믹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글로벌 경제를 꽁꽁 얼어붙게 했고, 무수한 일자리를 잃게 했다. 이를 해결하려 엄청난 돈이 시중에 풀렸지만, 엉뚱하게도 부동산과 주식시장을 유례없이 팽창시켰다. 코로나19 후유증으로 가계 부채 증가와 함께 소득과 분배도 엄청난 지각변동이 속속 일어났다. 금융과 실물은 괴리 현상이 빚어졌다. 이런 격변의 소용돌이 여파는 올해로 이월됐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서는 이 난제를 풀어야 한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코로나19가 지배하는 세상에서 기회를 찾는 것이 올해 한국 경제의 화두로 떠오를 것이라고 했다. 그 키워드로 '코로나19와 공존'을 의미하는 '위드 코로나'(WITH CORONA)를 제시했다. 이에 본지는 '위드 코로나'의 철자를 딴 열쇳말 10개를 시리즈로 소개한다.

 

 

Ontact(온텍트) - 온라인·비대면 시장의 성장과 한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촉발된 온텍트 시장의 고성장이 예상되나, 일부 분야에서 낮은 진입 장벽으로 인한 과당 경쟁과 팬데믹의 추세적 완화로 인한 수요 정체로 성장의 한계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리적 이동성이 제약되면서 다양한 온텍트 분야들이 급부상 중이다. 온텍트 시장의 대표적인 분야는 비대면 온라인 소비 시장으로 감염에 대한 심리적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시장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온텍트 확산의 영향은 서비스 시장을 넘어 최근에는 상품 시장으로 범위를 확대하고 있는데, 최근 ICT 관련 제품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판단된다. 다만, 온텍트 시장의 성장도 근본적인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분야별로 명암이 엇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 의미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촉발된 온텍트 시장의 고성장이 예상되나, 일부 분야에서 낮은 진입 장벽으로 인한 과당 경쟁과 팬데믹의 추세적 완화로 인한 수요 정체로 성장의 한계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 주요 내용

 

물리적 이동성이 제약되면서 다양한 온텍트 분야들이 등장하고 그 시장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는 모습이다. 사람 간 접촉에 의한 전염에 대한 우려로 소비, 교육, 금융, 의료, 문화, 기업 등에서 다양한 온텍트 분야들이 부상하고 있다. 그중 가장 빠르게 시장이 확장되는 부문은 소비로 기존의 온라인 구매 시장이 커지면서 새로운 구매 및 결제 수단이 등장했다. 기업 부문에서는 현실적인 문제로 비대면 분야가 활발하지 않았으나, 이번 코로나19 위기로 많은 기업들이 기업용 SNS 적용 재택근무를 도입하거나 채용, 마케팅 등의 경영 활동에 온텍트를 적용하고 있다. 이외 교육에서의 온라인 강의, 금융의 비대면 거래, 의료의 원격 진료, 문화의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 등 기존 온텍트 분야의 이용도가 급증하고 있다.  

 

 

온텍트 분야

소 비

온라인 쇼핑, 키오크스(Kiosk), 무인편의점, 배달앱, 배송로봇, 홈테인먼트, 밀키트, 라이브커머스, 홈트

교 육

인터넷 강의, 쌍뱡향 온라인 수업

금 융

모바일 뱅킹, 인터넷 보험, 모바일 결제, 비대면 환전서비스, 여권 진위확인서비스

의 료

원격 진료, 스마트 헬스케어, 디지털 바이오마커(Digital Biomarkers), 디지털치료제(Digital Therapeutics), 재활로봇

문 화

쌍방향 SNS 공연, 영상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 무관중 경기

기 업

비대면 채용, 화상 회의, 재택 근무, 풀필먼트, 비대면 마케팅, 데이터센터, AI, 클라우딩

< 최근 부상하는 온텍트 분야 >

 

온텍트 시장의 대표적인 분야는 비대면 온라인 소비 시장으로 감염에 대한 심리적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시장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주요 온라인 유통업체와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매출 증가율의 큰 격차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2~11월 주요 오프라인 업체의 매출액 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월평균 –4.4%인데 반하여, 주요 온라인 업체의 매출액 증가율은 같은 기간 18.5%에 달한다. 또한 무점포소매(비대면 소비)판매액이 전체 소매판매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코로나19 이전 약 17%에서 이후 약 21%로 상승했다.
 

<주요 유통업체의 온라인 및            <무점포소매판매액/소매판매액 비중 추이> 

오프라인 매출 증가율 추이>

 

온텍트 확산의 영향은 서비스 시장을 넘어 최근에는 상품 시장으로 범위를 확대하고 있는데, 최근 ICT 관련 제품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판단된다. 하반기 이후 국내 수출 경기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데, 이는 전반적인 회복세가 아니라 대부분 주력 품목들이 침체를 보이는 가운데, 반도체, 가전, 디스플레이 등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가전 수출이 호조를 보이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아직 본격적인 경기 회복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이 유행할수록 온텍트가 주목되면서 ICT 기기나 설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다만, 온텍트 시장의 성장도 근본적인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분야별로 명암이 엇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성장 한계가 존재하는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19로 사회 내 대면 활동이 제약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온텍트가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범위는 한정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예를 들면 문화 부문은 대면이 주된 소통의 수단이기 때문에 온텍트 분야는 보조적인 수단의 지위에서 벗어나기 어렵다고 판단된다.

 

또한, 기업 부문에서 온텍트 이용을 새로운 추세로 인식하느냐 아니면 팬데믹과 같은 비정상적 시기에 사용하는 비상수단으로 인식하느냐에 따라 기업 부문과 관련된 온텍트 분야의 성장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일부 소비 관련 온텍트 분야의 경우 낮은 진입 장벽으로 인한 과당 경쟁과 팬데믹의 추세적 완화로 인한 수요 정체로 성장의 한계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한편, 의료 부문은 최근 원격진료 등에서 진전이 있었으나, 의료산업이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존재하고 시장 진입 규제가 강하다는 특성을 고려해 볼 때, 온텍트의 비중이 크게 확대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생각된다.
 


<분야별 비대면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한계>

 

 뉴스비즈 / 김주식 기자 kjs@news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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