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둘러싼 4대 악재..."올해 15% 빠진다“

민태성 국제전문 / 기사승인 : 2021-09-08 09:3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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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지나친 낙관론 경계...우량 경기순환주 비중 늘려야
코로나 재확산·소비자신뢰도 하락·금리 상승·지정학적 불안 등 부담

[뉴스비즈=민태성 국제전문기자] 미국 주식시장이 지나치게 낙관적이며 조정에 취약한 상태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주요 지수가 연말까지 10% 이상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미증시가 지난해 3월 이후 본격적인 조정을 겪지 않은 채 강세장을 지속해왔다며 이 같이 전망했다고 마켓워치가 7(현지시간) 보도했다.

 

▲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전경. (사진=로이터/연합)

 

리사 샬럿 모건스탠리 최고투자책임자(CIO)"증시는 과도하게 낙관적인 전망을 반영하고 있으며 취약한 상태"라면서 "특히 20203월부터 10% 이상 조정을 겪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사의 글로벌투자위원회는 주요 지수가 연말까지 10~15%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증시가 지난 8월부터 이달 초까지 상승세를 지속했지만 더 이상 '우려의 벽'을 타고 오르기는 힘들다는 것이다. 

 

샬럿 CIO는 코로나 감염의 재확산과 소비자신뢰도 하락, 금리 상승, 지정학적 불안이라는 악재가 시장에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인덱스펀드에서 이익을 실현할 것을 권고했다.

 

그는 이와 함께 우량 경기순환주 중심으로의 포트폴리오 조정이 현명하다고 설명했다. 또 금융주를 비롯해 높은 배당이 기대되는 소비자서비스와 소비재 그리고 헬스케어 부문의 전망이 밝다고 내다봤다.

 

대형 기술주에 대해서는 다른 업종의 부진에도 주가수익비율(PER)이 여전히 높은 상태라며 신중한 입장이다.

 

모건스탠리는 경제에 대한 낙관론은 유지했다. 자본지출 전망이 견고하고 고용시장이 안정되고 있지만 증시 가치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다는 것이 샬럿 CIO의 설명이다.

 

실세금리가 상승 추세에 접어든 것도 증시에는 부담이라는 지적이다. 샬럿 CIO는 금리가 마침내 오르고 있다면서 이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채권 매입 규모를 축소하는 '테이퍼링(tapering)'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 때문만은 아니라고 밝혔다.

 

글로벌 경제 회복에 따라 그동안 강세를 지속한 미국 국채에서 자금이 빠져 나가는 것이 금리 상승의 주요 배경이라는 것이다. 채권시장에셔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그는 "금리 상승은 이미 역사적 기준 이상으로 오른 PER에 부담이 될 것"이라면서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임을 경고했다.

 

연준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는 이어질 전망이다. 샬럿 CIO는 연준이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능수능란한 뉘앙스의 소통을 하고 있다면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다른 위원들이 실수 없이 정교하게 정책을 수행할 것이라는 믿음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는 지난달 연준이 잭슨홀심포지엄에서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며 테이퍼링은 긴축으로의 전환이 아니라고 밝힌 이후 증시가 상승세를 지속한 것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샬럿 CIO는 전했다.

 

당시 연준은 금리 인상이 고용시장에 대한 새로운 높은 기준을 충족시킬 때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이날 미증시에서 나스닥은 0.07%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고 다우존스산업지수가 0.7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4% 각각 하락 마감했다.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363%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5bp 올라 713일 이후 최고치인 1.37%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뉴스비즈 / 민태성 국제전문기자 tsmin@news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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