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팬데믹 잡히나...델타에 놀란 미국인들, 백신 거부율 최저

민태성 국제전문 / 기사승인 : 2021-09-01 09:3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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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시오스/입소스 서베이서 백신 접종 부정적 응답 20%로 낮아져
응답자 72% "백신 접종 완료"...78%는 델타 변이에 우려
학교·기관·기업 등 의무화로 사회 분위기 변화

[뉴스비즈=민태성 국제전문기자] 미국 국민들의 방역 동참 의식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델타 변이 확산으로 사태가 악화하자 경각심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공동으로 실시한 서베이에 따르면 코로나 백신을 맞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률은 20%에 그쳤다고 마켓워치가 지난달 31(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서베이를 실시한 이후 최저치다. 지난 3월에는 34%를 기록했다. 절대로 맞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률도 14%로 하락했다.

 

▲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공항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승객들이 짐을 찾으러 가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

 

응답자의 72%는 백신을 이미 맞았으며 8%는 앞으로 접종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모들 중 아이들이 백신을 접종했거나 앞으로 접종을 할 계획이라는 응답률은 68%2주 전의 56%에서 상승했다. 아이들 접종을 반대한다는 응답률은 31%로 직전의 44%에서 낮아졌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12세 미만 어린이들에게 백신 접종이 가능한지를 놓고 화이자의 임상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오면 4500만 명의 어린이가 화이자 백신을 맞을 수 있게 된다.

 

팬데믹 사태가 쉽사리 개선되지 않으면서 미국인의 절반은 집에 머물고 있으며 가능한 한 사람을 만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마스크 착용률도 69%로 높아졌다.

 

10명 중 7명은 학교에서의 마스크 착용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응답률도 66%에 달했다.

 

응답자의 57%는 직장에서 백신 접종을 요구하는 것에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실제로 자신의 회사에서 접종을 의무화했다는 응답률은 19%였다.

 

대다수 미국인들은 경제 재개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이전 생활로의 복귀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답했다. 78%가 델타 변이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으며 52%는 정상 생활로의 복귀는 위험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악시오스는 미국인들이 방역에 협조적인 분위기로 돌아선 것은 델타 변이의 돌파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진 데다 학교와 지방정부 그리고 기업 등이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접종을 개인 선택에 맡기는 것과 생활과 밀접한 기관에서 의무화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는 평가다. 클리프 영 입소스 공공문제 담당 책임자는 "학교와 기관, 기업, 정부가 접종을 의무화하면서 사람들이 이에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1071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한편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금까지 전체 미국인의 52.4%1738만 명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61.7%1차 접종을 마쳤다.  


뉴스비즈 / 민태성 국제전문기자 tsmin@news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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