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 회장 “로보틱스 기술 모든 인류의 편안함을 위한 것”

김진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9-14 10: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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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모빌리티 포럼' 세미나에서 현대자동차 그룹의 4족 보행 로봇 '스팟'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뉴스비즈=김진환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13일 "로보틱스는 기술 자체가 목적이 아닌 오로지 인간을 위한 수단으로 앞으로 안전성 등에 중점을 두고 기술을 차근차근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이날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국회 모빌리티 포럼’ 세미나에서 축사를 통해 "현대차그룹이 모빌리티와 로보틱스 등의 기술에 대해 투자를 하고 연구개발(R&D)에 박차를 가하는 목적은 결국 우리와 후손을 포함한 모든 인류의 편안함을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인류를 위한 모빌리티의 미래, 로보틱스'를 주제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는 포럼 공동 대표인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포럼 소속 국회의원들과 정 회장,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현동진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장은 이날 주제 발표에서 "미래 모빌리티 시스템들은 센서 퓨전을 통한 환경인지기술, 인공지능을 이용한 판단기술, 메카트로닉스를 이용한 제어기술 등 기본적인 로봇 시스템 구성과 매우 유사하다"며 "이 점에서 미래 모빌리티 기술에서 로보틱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로봇 산업은 하나의 제품 안에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함께 개발되고 발전해야 하는데 이점은 자동차 산업과 유사하다"며 자동차를 개발하며 쌓은 역량이 로봇 기획, 제작, 운영 프로세스에 그대로 녹아들 수 있다는 것이 현대차그룹이 가진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로보틱스를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자율주행 등과 함께 주요 미래 먹거리로 선정하고, 웨어러블 로봇으로 대표되는 관절로봇기술과 인간·로봇 상호작용(HRI) 솔루션의 집합체인 인공지능(AI) 서비스로봇기술, 로보틱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핵심 기반 기술을 내재화하고 새 미래 로보틱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약 1조원을 투자해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으로부터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지분 80%를 인수했다. 현대차(30%)와 현대모비스(20%), 현대글로비스(10%)가 지분 인수에 공동 참여했고, 정 회장도 사재 2490억원을 투자해 지분 20%를 확보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로봇 개'로 불리는 4족 보행 로봇 '스팟'도 시연했다. 지난해 출시된 첫 상용 로봇 스팟은 화학 공장과 원자력 시설 등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위험 구역을 점검하거나 험지를 탐색할 수 있다. 이미 수백대가 산업 현장에 투입돼 활약 중이다.



뉴스비즈/김진환 기자 gbat@news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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