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Biz 1분상식] 도쿄 올림픽 개막식 유일한 볼거리 ‘픽토그램’

양혜림 기자 / 기사승인 : 2021-07-29 11: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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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일본 도쿄 신주쿠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에서 배우들이 올림픽 경기 종목 픽토그램을 표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비즈=양혜림 기자] 도쿄 올림픽이 한창입니다. 무더위 속에서 선전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들의 메달 소식이 폭염을 잠시라도 잊게 합니다.


이번 도쿄 올림픽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반쪽자리 올림픽으로 많은 논란이 있었습니다. 특히 무관중 경기로 진행되면서 세계인의 축제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뜨거운 열기를 찾아보기 힘들었는데요.

개막식도 여느 올림픽에 비해 관심도가 낮았습니다. 하지만 그중 ‘픽도그램 쇼’ 하나만은 볼만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픽토그램은 그림을 뜻하는 '픽토(Picto)'에 전보를 뜻하는 텔레그램(Telegram)'을 합친 단어입니다. 픽토그램은 어떤 사물이나, 시설, 행위, 동작 등을 누가 보더라도 그 의미를 쉽게 알 수 있도록 만든 그림문자입니다.

세계 어느 나라를 가던지 공공장소에서는 화장실을 쉽게 찾을 수가 있는데, 바로 화장실 표지가 세계 어디나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픽토그램은 언어가 달라 소통에 불편이 있는 외국인들을 위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말은 통하지 않지만 그림 하나면 표현하고자 하는 의미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이죠. 그래서 픽토그램은 공항이나 유명관광지, 공공장소 등에 많이 사용됩니다.

픽토그램이 가장 먼저 발달한 곳은 미국으로 1920년대부터 교통표지 매뉴얼을 사용했습니다. 현대화된 형태의 픽토그램은 일본이 1964년 도쿄 올림픽을 위한 그림표지 개발을 위해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 픽토그램 쇼를 선보이는 것도 이런 자부심에서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올림픽 픽토그램의 기원은 1936년 베를린 올림픽입니다. 이때는 사람이 아닌 운동 도구를 그림으로 그려 표현했습니다. 이후 1948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사격은 과녁을 그려 표현하는 등 좀더 의미를 갖춘 현대화된 형태를 선보입니다. 이런 것을 발전시킨 게 1964년 도쿄 올림픽인데, 인체를 단순화한 형상으로 각 종목을 상징하는 픽토그램을 만들었고 표준적인 형태로 자리 잡았습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고대 그리스어 글꼴을 기반으로 한 픽토그램을 선보였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당시 고대 한자 모양을 본뜬 픽토그램을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뉴스비즈 / 양혜림 기자 yhl@news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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