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시장 '과잉'…올들어 8만1천곳 증가

김주식 기자 / 기사승인 : 2021-09-14 15:4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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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비즈=김주식 기자] 중국 전기차시장에 '투자과잉 경계령'이 들먹거리고 있다. 시장이 너무 비대해져서다. 전기차가 내연기관을 대체할 미래 블루오션으로 꼽히면서 너도나도 시장에 뛰어든 결과다. 문제는 팽창 속도가 빠르다는 점이다. 올들어 8월 중순까지 신규 업체가 8만1000곳이나 늘어나, 지난해 한햇동안의 기록(7만8600곳)을 벌써 갈아치웠다. 시장에선 구조조정이 입박했다는 얘기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14일 CNBC는 기업 데이터베이스 업체 치차차(Qichacha) 수치를 인용해 현재 중국에서 운영하고 있는 전기차 관련 기업은 총 32만1000곳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중국 전기차시장이 비대해지면서 '투자과잉 경계령'이 들먹거리고 있다.

 

문제는 증가 속도다. 올해 8월 중순까지 신형 에너지 자동차 관련 신규 사업체가 8만1000곳이 늘어났다. 지난해 총 7만8600곳의 기업들이 전기차 관련 산업에 뛰어들었던 기록을 벌써 넘어선 것이다. 신형 에너지 자동차에는 순수 전기자동차와 하이브리드 자동차 등이 모두 포함된다.

 

인구 8000만명인 장쑤성의 경우 30곳의 자동차 제조업체가 난립하고 있다. 이 중 일부는 이미 파산했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샤오야칭 산업정보기술부 장관은 업계 통폐합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현재 에너지 자동차 신사업자의 수가 너무 많고 작고 산재해 있다면서 시장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전기차 부문의 합병 및 구조조정 노력을 장려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최근 중국 정부가 과잉 생산을 억제하고 자원을 주요 생산 허브로 보내기 위한 조치를 마련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전기차 업체 최소 생산가동률을 설정해 이를 충족하지 못하는 지방은 기준 충족 때까지 새로운 프로젝트를 승인하지 않는 방법 등이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비즈/김주식 기자 kjs@news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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