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여차하면 떠난다"...기업 채용 전략 바꿔라

민태성 국제전문 / 기사승인 : 2021-10-21 09:3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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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 근속 기간 2년3개월...밀레니얼도 3년 미만
워라벨·YOLO 중시...팬데믹 거치면서 이직율 더 높아져
기업, 단순한 임금 인상 아닌 다각적 채용 전략 마련해야
[뉴스비즈=민태성 국제전문기자] MZ세대의 근속 기간이 2~3년 남짓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이는 세대 기준 가장 짧은 것으로 앞으로 기업의 채용 및 인사 전략에 대대적인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미국 구인구직업체 커리어빌더에 따르면 24세까지인 Z세대의 평균 근속 기간은 23개월이라고 야후파이낸스가 20(현지시간) 보도했다.

 

▲ 미국 뉴욕 시내 한 건물 앞에 나온 구인광고. (사진=로이터/연합)

 

25세부터 40세까지인 밀레니얼세대의 근속 기간도 29개월로 3년을 채우지 못했다. X세대(41~56)52개월, 베이비부머세대(57~75)83개월과 비교하면 MZ세대의 근속 기간은 각각 절반에서 3분의 1 수준이다.

 

이 같은 결과는 MZ세대에 여가를 중시하는 '워라벨' 문화가 퍼져 있는 데다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는 직장으로 이직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Z세대의 연령이 낮아 중장기적인 취업 상황을 반영할 수는 없지만 코로나 팬데믹 사태를 거치면서 직장 문화에 불확실성이 커졌고 중간 직원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반면 퇴사율이 높아진 것이 취업 시장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커리어빌더는 설명했다.

 

커리어빌더의 사라 스커볼 커뮤니케이션 부문 부사장은 "Z세대는 다른 모든 직장인들과 마찬가지로 더 많은 보수와 혜택, 유연성을 원한다"면서 "젊은 세대는 그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팬데믹 시대를 지나면서 현재의 행복에 충실한 'YOLO' 성향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으며 이는 퇴사를 쉽게 결정하는 결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스커볼 부사장은 반면 베이비부머들은 안정을 중시하며 강한 근면성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젊은 세대일수록 이직율이 높은 것은 추세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 2016년 갤럽의 조사에 따르면 밀레니얼세대 역시 다른 세대에 비해 이직율이 높았다. 당시 밀레니얼 응답자의 21%는 지난 1년 사이에 직장을 바꿨다고 답했으며 이는 다른 세대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수치였다.

 

스커볼 부사장은 "밀레니얼세대는 유연성과 워라벨을 중시하는 반면 베이비부머들은 충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자신의 시간과 에너지, 자원을 한 회사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고 평가했다.

 

직종별로는 소프트웨어개발자들의 근속 기간이 111.5개월로 가장 길었다. 트럭 운전사(87개월), 웹사이트 매니저(84.5개월), 건물 관리자(8)가 뒤를 이었다. 이들 직종은 모두 다른 직종에 비해 안정적이라는 공통점이 있다고 커리어빌더는 덧붙였다.

 

스커볼 부사장은 인력을 유지하기 위해 고용주는 직원의 전반적인 상황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그는 "우리는 여전히 글로벌 팬데믹을 겪고 있다"면서 "고용주는 직원의 생각과 가정 상황 등을 점검하고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비즈 / 민태성 국제전문기자 tsmin@news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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