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면역'은 없다...오미크론 변이 예상 불가

민태성 국제전문 / 기사승인 : 2022-01-11 09:5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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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확진자 6000만 육박...신규 변이 지속, 집단면역 가능성 낮아
백신 접종이 최선...미접종자 사망률 20배 높아
화이자·모더나 등 오미크론 전용 백신 개발 중...빠르면 3월 출시

[뉴스비즈=민태성 국제전문기자]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 감염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 기대하는 집단면역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의 코로나 확진자 수가 지난주 하루 평균 50만 명을 넘어서면서 전체 누적 감염자 수가 6000만 명에 육박하고 있지만 이 같은 감염 폭증에도 집단면역에 대한 의문은 커지고 있다고 야후파이낸스가 10(현지시간) 보도했다.

 

텍사스주 휴스턴의 응급전문의 힐러리 페어브라더 박사는 이날 야후파이낸스라이브에 출연해 "우리가 예상했던 집단면역 아이디어는 예상대로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오미크론은 너무나 많은 변이를 갖고 있으며 다음 변이를 예상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강조했다.

 

당초 일부 의료 전문가들은 감염자가 늘면서 항체가 형성되고 이는 다시 전체의 면역성을 높여 집단면역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낙관론을 폈지만 그럴 가능성은 없다는 것이다.

 

페어브라더 박사는 "집단면역을 형성하려면 바이러스가 현저한 변이를 일으키지 않아야 한다"면서 "현재 감염자에게서 자연적인 면역이 발견된 사례는 없다"고 덧붙였다.

 

▲ 미국 코로나 백신 접종 완료 비율. (출처=질병통제예방센터)

 

특히 델타를 포함해 이전 변이에 감염됐더라도 오미크론 감염이 가능하다는 것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는 평가다. 페어브라더 박사는 "일부에서 이전 확진자들의 중증도가 조금 덜하다는 증거는 있다"면서도 "이전 변이 확진자들도 오미크론에 대한 면역은 없다"고 설명했다.

 

결국 백신 접종이 최선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백신 미접종자의 코로나 감염 사망률은 접종자에 비해 20배나 높다.

 

현재 미국인 62.4%2차 접종을 마쳤으며 최소 1회 접종 비율은 74%. 부스터샷까지 마친 미국인은 전체의 35.3% 정도다.

 

전체 접종율을 끌어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영유아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주장도 힘을 얻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닌 5세 이하 영유아의 감염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페어브라더 박사는 "중증 환자는 물론 입원을 필요로 하는 영유아 환자가 많아졌다""이런 사태는 정말 비극이다"라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의료비가 비싼 미국에서 입원 환자의 비율이 높지 않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입원은 100만 건을 넘어섰다. 지난 연말 기준 코로나 감염으로 입원한 환자는 누적 106만 명을 기록했다. 이중 영유아가 28000명이다.

 

한편, 오미크론 확산에 제약업계가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오는 3월 오미크론 백신을 출시할 계획을 밝혔다고 경제전문방송 CNBC가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모더나 역시 부스터샷 형태로 사용할 수 있는 오미크론 전용 백신을 개발 중이며 상반기 내에 출시할 전망이다.


뉴스비즈 / 민태성 국제전문기자 tsmin@news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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