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 2배 더 오른다"...최악의 겨울 오나

민태성 국제전문 / 기사승인 : 2021-10-13 09:25:24
  • -
  • +
  • 인쇄
기상악화로 에너지 대란 현실화할 듯...공급 부족 현상 지속
에너지 관련주 강세...골드만삭스, 엑손모빌·코노코필립스 매수 추천
[뉴스비즈=민태성 국제전문기자] 올 겨울 천연가스 가격이 2배로 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미 글로벌 에너지 대란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본격적인 한파가 시작되면 상황은 더욱 악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JP모건은 미국이 기상악화를 겪는다면 주요 에너지 가격의 천정이 뚫릴 것으로 내다봤다고 야후파이낸스가 12(현지시간) 보도했다.

 

▲ 미국 노스다코타 유정 전경. (사진=로이터/연합)

 

나타샤 카네바 JP모건 상품 투자전략 부문 헤드는 야후파이낸스라이브에 출연해 이 같이 밝히고 "유일한 옵션은 수요 붕괴가 될 것"이라면서 "천연가스 가격이 너무 비싸 소비자들은 대체 재료로 전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네바 헤드는 이와 함께 이번 겨울에 지난해 텍사스를 덥친 한파와 같은 상황이 온다면 천연가스 가격이 현재 수준에서 2배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은 정할 수도 없는 상태"라면서 해외 에너지 가격이 급격히 요동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팬데믹 사태 이후 경제 재개와 함께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늘고 있지만 공급은 여전히 달리고 있는 상태다. 유럽은 물론 최근 중국은 석탄 부족 사태로 주요 도시의 전력 공급이 끊기는 등 이미 에너지 위기에 빠졌다.

 

월가는 에너지가격의 상승이 당분간 이어진다는 것에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데미엔 크루발린 골드만삭스 에너지 리서치 부문 헤드는 "심각하게 낮은 재고 수준에서 겨울로 접어들게 된다면 위기가 닥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그는 "가스 부족 위험에 직면했으며 추운 겨울이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수혜주로 코노코필립스와 엑손모빌을 선정하고 매수를 권고했다. 세계 최대 정유사인 엑손모빌의 주가는 올 들어 40% 가까이 상승했으며 코노코필립스의 주가는 연초 40달러대 중반에서 73달러대로 70% 가까이 폭등했다.

 

▲ 엑손모빌 주가 추이.(단위=달러)(출처=야후파이낸스)

 

천연가스 가격은 지난 6월 이후 이미 2배 이상 급등하면서 MMBtu5.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JP모건의 전망이 맞는다면 천연가스 가격이 10달러선을 돌파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전일 12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84달러를 돌파하며 7년 만에 최고치를 돌파한 이후 이날 0.3% 하락한 83.42달러로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0.15% 오른 80.64달러로 마감했다. WTI 역시 전일 201410월 이후 7년 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80달러선을 넘었다. 


뉴스비즈 / 민태성 국제전문기자 tsmin@newsbiz.co.kr

 

[저작권자ⓒ 뉴스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민태성 국제전문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