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낙관론 지나쳐...“이제는 물산업에 투자할 때“

민태성 국제전문 / 기사승인 : 2021-10-15 09:3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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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100달러 전망 등 고공행진 부담...중장기적으로 물산업 전망 밝아
인구 증가 등 지속적인 수요...대표종목 다나허 주가 5년간 400% 올라
[뉴스비즈=민태성 국제전문기자] 원유와 천연가스 등 에너지 상품 가격의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물 관련 투자의 전망이 밝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가 등 에너지 상품의 상승세는 한동안 이어지겠지만 중장기적으로 물산업의 중요성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투자전문매체 마켓워치가 14(현지시간) 보도했다.

 

▲ 요르단 암만에서 한 소년이 물탱크에 물을 담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

 

유조선 추적서비스로 유명한 탱커트래커닷컴의 사미르 마다니 공동 창업자가 대표적인 물산업 투자 낙관론자다. 그는 최근 원유 관련 포지션을 모두 정리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20달러 밑으로 빠진 지난해 3월부터 에너지 관련 자산에 투자해 7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골드만삭스를 비롯해 뱅크오브아메리카까지 월가는 유가가 조만간 1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며 상품시장 낙관론을 펼치고 있지만 마다니 공동 창업자는 이에 대해 지나치다는 입장이다.

 

그는 최근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유가 전망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적인 내러티브"라면서 전체적인 물가 상승을 고려하면 생활비가 소득을 넘어서고 있으며 이는 결국 성장 둔화로 이어져 유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마다니 공동 창업자는 2016년부터 시작한 중국 투자를 정리하고 올 초 물산업 투자를 늘리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수익률은 20% 정도다.

 

마다니 공동 창업자는 "물은 모든 상품의 어머니격"이라면서 "다른 상품들은 모두 상승과 거품 붕괴라는 사이클을 거치지만 물은 끊임없이 수요가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유엔 경제사회국(UNDESA)에 따르면 2052년까지 세계 인구는 100억 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매년 1억 명이 증가하는 셈이다. 인구가 늘수록 물의 중요성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매체는 전했다.

 

홍수나 가뭄이 발생해도 물산업 투자 펀드의 전망은 밝다고 마다니 공동 창업자는 설명했다. 파이프와 처리, 여과 등 각종 인프라스트럭처가 필요하며 이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인프라투자계획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 다나허 주가 추이. (출처=야후파이낸스)

 

현재 물산업 관련주로는 다나허와 아메리칸워터웍스컴퍼니, 베올리아인바이런먼트 등이 대표적이다. 다나허는 의료 및 산업기업으로 수질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셔 거래되는 다나허의 주가는 올 들어 25% 상승했다. 지난 5년 간 상승폭은 400%에 달한다.

 

물산업 상장지수펀드(ETF)로는 퍼스트트러스트워터와 인베스코워터리소시즈, 인베스코S&P글로벌워터인덱스 등이 있다. 퍼스트트러스트워터는 올 들어 15% 상승했다. 같은 기간 인베스코워터리소시즈와 인베스코S&P글로벌워터인덱스는 각각 30% 이상 올랐다. 


뉴스비즈 / 민태성 국제전문기자 tsmin@news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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