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화폐 가고 CBDC가 대세될 것"...비트코인은 불안

민태성 국제전문 / 기사승인 : 2021-10-08 09:5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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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사드 코넬대 교수 "단기적 변화는 어려워...정부 발행 디지털화폐로 재편"
비트코인 등 기존 암호화폐 변동성 부담...CBDC에서도 美·中 경쟁 심화
CBDC로 금융적 수용성 목표 달성...금융 소외계층에 혜택 기대

[뉴스비즈=민태성 국제전문기자] 실물화폐는 결국 사라질 것이며 정부가 보증하는 디지털화폐가 자리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비트코인 등 민간 발행 가상화폐보다는 가치가 보증되는 화폐가 주류가 된다는 것이다.

 

실물화폐의 종말이 다가오고 있으며 비트코인이 주도하는 암호화폐가 새로운 화폐 혁명을 이끌고 있다고 투자전문매체 야후파이낸스가 7(현지시간) 보도했다.

 

에스와르 프라사드 코넬대 경제학 교수는 야후파이낸스라이브에 출연해 이 같이 밝히고 지난 수십 년에 걸쳐 디지털 거래가 진행됐지만 완전한 디지털달러에 대한 논의는 상대적으로 시작 단계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다음 주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에 대해 본격적인 조사를 시작한다는 것에 주목했다. 다만, 단기적으로 디지털 화폐가 주거래 수단이 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현재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의 변동성을 고려하면 명목화폐에 고정된 안정적인 코인이 디지털 경제 시대를 주도할 전망이다.

 

프라사드 교수는 "암호화폐가 성공적인 거래 수단이라는 것을 증명하지는 못할 것"이라면서 "암호코인과 같은 탈중앙화 화폐의 가치는 매우 변동성이 크며 다양한 장애물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달러와 달러표시채권 등 실물통화와 연동된 안정적 코인이 떠오르고 있다면서 거대한 금융적 수용성을 고려할 때 정부가 보증하는 디지털통화가 민간에 평등한 혜택을 보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앙은행은 저렴한 비용으로 많은 사람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결제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신용카드와 은행계좌를 보유할 수 없는 저소득층도 혜택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소외된 많은 사람들을 금융시스템으로 들어가도록 하며 기본 금융상품과 신용 서비스를 위한 포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프라사드 교수는 설명했다.

 

디지털화폐를 둘러싼 국가 경쟁도 가열될 전망이다. 중국은 시험 단계이기는 하지만 올해 자체 디지털화폐를 선보였다. 국가 주도의 디지털화폐 시행은 중국이 처음이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화폐 시스템이 초기 단계여서 중국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할 수는 없으며 기축통화국으로써의 경쟁 역시 본격화했다고 보기 힘들다는 평가다.

 

프라사드 교수는 "아직 개척자(first-mover)의 이점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디지털위안화가 널리 퍼지고 국제 결제수단으로 사용되더라도 기축통화가 되기 위해서는 결국 국가의 제도적 틀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중앙은행의 독립성과 법규, 견제와 균형 등에서 앞서 있다면서 "중국은 아직 갈 길이 멀다. 디지털위안화가 글로벌 기축통화로써 달러의 위상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미국 주식시장이 최근 조정을 겪은 가운데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화폐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한 달 동안 15% 이상 오르면서 54000달러를 넘어섰다. 이더리움과 도지코인의 일주일 상승폭은 15%에 달한다. 


뉴스비즈 / 민태성 국제전문기자 tsmin@news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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