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가는 테슬라 vs. 뒤쫓는 BYD...어느 주식 살까

민태성 국제전문 / 기사승인 : 2022-01-10 10: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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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판매 기준 테슬라 따라 잡아...머스크, 모델 라인업 조정 전망
실적은 테슬라 단연 압승 vs. BYD, 배터리 부문 우위
증시 전반 조정으로 양사 주가 전망은 보수적

[뉴스비즈=민태성 국제전문기자] 전기차(EV)업계의 리더 테슬라와 중국 1BYD의 경쟁이 치열하다. 테슬라가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판매량 기준으로 BYD가 바짝 추격하고 있는 양상이다.

 

투자전문지 인베스터스비즈니스데일리(IBD)는 견고해지는 테슬라의 리더십과 존재감을 키우는 BYD의 경쟁이 더욱 격해질 것이라고 9(현지시간) 전망했다.

 

제품의 품질과 가격 차이가 존재하지만 두 회사 모두 지난해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다. 테슬라는 4분기에 308600대를 팔았다. 이는 전분기의 241300대는 물론 2분기의 201250대에서 각각 25~50% 증가한 것이다.

 

▲ 테슬라의 '모델3'. (출처=테슬라)

 

BYD12월에 93945대를 판매했다. 순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포함해 월 기준으로 BYD의 판매량은 테슬라와 비슷한 수준이다.

 

양사는 사업 확장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테슬라는 텍사스와 독일 베를린 인근 지역에서 공장 가동을 준비 중이며 중국 상하이 공장도 생산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난 4분기 기준 연 생산 규모인 12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BYD는 올해 세 개의 공장을 추가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합쳐 150만 대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제품 라인업 간극도 좁혀질 전망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25000달러 수준의 모델을 만들 계획을 밝혔다. 이는 기존 모델SX 등 럭셔리 모델에서 모델3Y의 비중을 키우는 것과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BYD 등 중국 업체들을 의식한 발언이라는 분석이다.

 

BYD는 올 상반기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크로스오버를 시작으로 신규 프리미엄 브랜드를 선보여 테슬라와의 격차를 줄인다는 전략이다. 현재 BYD의 전기차 모델의 판매가는 15000달러부터 시작하며 최고급 모델 가격은 4만 달러 정도다.

 

전문가들은 BYD의 글로벌 시장 진출 행보가 테슬라를 본격적으로 추격할 수 있는 발판을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BYD는 지난해 노르웨이에서 SUV '' 판매를 시작했으며 남미 일부 지역에 차량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오스트레일리아 수출도 추진 중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 BYD의 SUV '탕'. (출처=BYD)

 

문제는 미국 시장이다. 미중 무역 전쟁이 여전히 진행 중인 상황에서 BYD의 미국 진출은 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BYD는 미국 공장 건설 등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 부문에서는 BYD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평가다. BYD는 자체적으로 블레이드 배터리를 생산한다. 안정성 등 품질 면에서도 인정받아 포드가 중국에서 생산하는 전기차 '머스탱 마하-E'에도 장착되고 있다. 도요타 또한 BYD의 배터리를 사용할 계획이다.

 

테슬라는 파나소닉과 합작 형태로 기가팩토리를 세우는 등 배터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아직 자체적으로 배터리를 조달하지는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테슬라가 BYD의 배터리를 사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실적에서는 테슬라의 행보가 빛난다. 테슬라의 지난해 주당순이익은 6.01달러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의 2.24달러에서 168% 급증한 것이다.

 

BYD의 지난 분기 순익은 60% 이상 줄었다. 기존 내연차량의 판매가 줄면서 매출 성장률 역시 감소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두 회사의 주가 전망에 대해 다소 보수적인 입장이다. 지난해 급등 이후 올해 증시 전반의 조정 분위기를 감안한 영향이다.

 

매체는 테슬라의 매수 시점을 1200달러 내외로 제시했다. BYD 역시 최근 5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하는 등 매수 시점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는 평가다.

 

한편, 시가총액에서는 테슬라가 압도적이다. 나스닥에서 거래되는 테슬라의 시총은 1310억 달러다. 홍콩거래소에서 BYD의 시총은 860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뉴스비즈 / 민태성 국제전문기자 tsmin@news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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