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도심 옷가게, 겨울나기 '손익계산' 분주

김주식 기자 / 기사승인 : 2021-10-11 09: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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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비즈=김주식 기자] 본격적인 겨울철을 앞두고 베트남 도심 영세 옷가게에선 주판알 튕기기에 여념이 없다. 코로나19 사태로 여름 대목 장사를 놓쳐 빚더미에 나앉은 옷가게에서 벌어지는 진풍경이다. 겨울옷 판매를 준비해야 할 지, 접어야할 지를 놓고 손익계산을 따지는 것이다. 창고에 쌓인 여름 재고품은 떨이로 내놓아도 팔리지 않고, 겨울 장사를 하자면 은행에서 또다시 빚을 끌어다써야 할 판이니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11일 VN익스프레스 등 베트남 언론매체들에 따르면 베트남 하노이, 호찌민시에 내려졌던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돼 시내 자영업자들이 장사를 재개했지만 손님의 발길이 뜸하다. 

 

▲베트남 호치민에 오토바이와 차가 가득 차있는 모습.

  

특히 여름옷 장사를 놓쳐 극심한 경영난을 겪은 의류 자영업자들이 본격적인 겨울철을 앞두고 고민에 휩싸였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옳 겨울옷 장사도 잘 될지 가늠조차 되지 않아 영세 옷가게 중심으로 장사할 엄두를 못내고 있다고 매체들은 전하고 있다.

 

장사 목돈 마련을 위해 창고에 쌓인 여름철 재고품을 떨이에 내놓아도 팔릴 기미조차 보이지 않아 장사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일부 옷 가게들은 온라인 판로에 속속 눈을 돌리지만 운임비가 크게 올라 수지를 맞추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쟁 업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출혈경쟁으로 손해보는 구조다.

 

수출도 대폭 줄어들고 있다. 최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9월 베트남의 의류 수출은 작년 동기 대비 18.6% 줄어든 23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공장이 대규모로 폐쇄된 영향이다. 

 

이에 따라 올해 예상 수출 전망치도 낮아졌다. 베트남 정부는 올해 의류 수출 실적이 목표치 390억달러보다 최대 50억달러 적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비즈/김주식 기자 kjs@news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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