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경영진 ‘먹튀’ 논란 지속…노조 “류영준 대표 취임 반대”

임춘성 기자 / 기사승인 : 2022-01-07 12:4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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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이사가 먹튀논란으로 새롭게 내정된 카카오 공동대표 취임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사진=카카오

[뉴스비즈=임춘성 기자] 지난해 12월 경영진들의 주식 대량 매도를 두고 이른바 '먹튀' 논란이 일자 카카오페이는 지난 4일 직원간담회를 열고 이에 대해 사과했다. 하지만 경영진 사과에도 주가는 반등의 기미가 없고 노조까지 나서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앞서 카카오페이 류영준 대표와 경영진 8명은 지난해 스톡옵션을 통해 획득한 주식 44만993주를 12월 10일 전량 팔았다. 이후 전날 21만6000원까지 올랐던 카카오페이 주가는 경영진들이 주식을 매도했던 10일 종가 기준으로 19만6000원으로 떨어졌다. 이후 17만원대까지 하락했다.

이에 경영진들의 먹튀 논란으로 번지자, 카카오페이 경영진이 사내 간담회를 열고 사과했다. 하지만 사과한 이후에도 주가가 급락하면서 이틀 만에 10%나 빠졌다. 7일 기준으로 2% 수준의 회복세를 보이면서 15만5000원 전후로 움직이고 있다.

먹튀 논란을 일으킨 장본인인 류 대표는 약 460억원을 현금화했고, 신원근 대표 내정자는 약 60억원을 현금화했다.

카카오페이 대표인 류영준 대표는 남은 보유지분 48만주를 상반기 중에 팔겠다고 말했는데 이를 두고 이를 두고 회사 내부에서도 경영진들이 먼저 발을 뺐다며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 공동대표로 내정된 류 대표가 이해상충 오해를 방지하겠다고 했지만, 설득력이 없다고 지적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류 대표가 밝힌 “이해상충 오해”에 대해 “이해상충이 이럴 때 쓰이는 것은 아니다”라며 “타 대기업도 회장이 자회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라고 언급하며 차익실현 욕구가 그릇된 판단을 갖고 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모기업인 카카오 노조 측도 “개인의 이익을 우선시한 판단이었다”라며 “국회에서 카카오페이 먹튀 방지법이 논의되는 상황까지 초래한 경영진의 도덕적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비난하면서 류 내정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뉴스비즈 / 임춘성 기자 press@news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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