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위원장 “목표치 6%대 넘어도 대출 용인”…문 대통령 “실수요자 대출 차질없이 공급”

임춘성 기자 / 기사승인 : 2021-10-14 15: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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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금융위원장 "전세대출 중단되는 일 없도록 하겠다"
문재인 대통령 "전세대출·잔금대출 차질없이 공급되도록 하라"
▲ 고승범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투자자 교육 플랫폼 '알투플러스' 오픈 기념회에 참석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비즈=임춘성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전세대출이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전세대출 증가로 금융회사가 가계부채 증가율 연간 목표치인 6%대 이상으로 증가해도 용인하겠다"고 했다.


고 위원장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9월 안정되는 추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아직도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실수요자분들이 이용하는 전세대출이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라며 “4분기 중 전세대출에 대해선 한도 총량 관리를 하는 데 있어서 유연하게 대응하도록 할 생각이고, 전세대출 증가로 6%대 이상으로 증가해도 용인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세대출에 대해 오후에 은행권 실무자들과 금융위에서 회의가 있다”며 “회의에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집단대출에 대해선 “연말까지 대출 공급에 크게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지만 일부 사업장의 경우 애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 등과 함께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문제가 발생하지 않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말까지 전세대출, 집단대출이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관리할 생각”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날 금융위원회는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여신 담당 임원(부행장급)과 만나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은행별 대출 증가 현황과 현재 시행 중인 관리 대책 등을 살펴보고 추가 조치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전세자금대출과 관련해 실수요자 피해는 최소화하면서 대출 증가세를 억제할 수 있는 방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공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1052조7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6조5000억원 증가했다.

한편 금융업계는 당국이 강력한 대출규제에서 다소 유연한 방향으로 전환한 것에 대해 청와대의 입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청와대는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오전에 열린 참모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서민 실수요자에 대한 전세대출과 잔금대출이 일선 은행지점에서 차질없이 공급되도록 금융당국이 세심하게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뉴스비즈 / 임춘성 기자 press@news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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