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 성장 둔화에도···위안화, 예상밖 '강세'

김주식 기자 / 기사승인 : 2021-10-20 15:5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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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비즈=김주식 기자] 위안화 강세 흐름이 예사롭지 않다.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4개월 만에 최고치까지 치솟았다. 시장은 '예상밖'이라는 반응이다. 중국 경제 성장 둔화세가 뚜렷한 와중에 나온 결과여서다. 미국 달러 약세 여파가 위안화 절상을 부채질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선 위안화 강세가 당분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급격한 위안화 절상은 수출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만큼 중국 당국이 이를 방치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해석도 나온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0일 위안화의 달러 대비 고시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0238위안 내린 6.4069위안으로 고시했다. 대비 위안화 가치가 0.37% 상승한 것이다. 이로써 고시환율 기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지난 6월 15일 이후 약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전날 홍콩과 상하이 외환시장에서도 위안화 환율은 장 중 1달러당 6.42, 6.41, 6.40, 6.39, 6.38위안대가 차례로 무너지며 6.3780위안으로 주저앉기도 했다. 로이터는 위안화 가치가 지난 6월 6.35위안대를 기록한 후 다시 6.4위안 선이 무너졌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위안화 강세 행진이 중국 3분기 경제성장률이 5%에도 미치지 못하며 둔화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점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 중금공사(CICC)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말쯤 테이퍼링을 시행하기 전까지는 위안화 환율이 요동칠 것으로 전망했다. 단기 유동성과 수출 호조가 위안화 환율을 뒷받침할 것이란 설명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위안화 강세가 조만간 진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급격한 위안화 절상은 중국 수출 경쟁력을 떨어뜨릴 우려가 커서다. 특히 이미 원자재가격과 운임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 업체들에 위안화 강세는 부담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중국 당국이 위안화의 급격한 절상을 방치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여차 할 경우 위안화 절상 움직임에 제동을 걸 수도 있다는 얘기다.

 

뉴스비즈/김주식 기자 kjs@news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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