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노조 “정용진, 멸공도 좋지만 사업보국은 직원과 함께 하는 것…언행에 깊은 우려”

김진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01-12 16:5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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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용진 부회장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넘버원 노빠꾸' 케이크. 정 부회장은 '멸공' 논란에 대해 인스타로 계속 응수하며 자신의 주장을 피력해 논란이 됐다. 사진=정용진 인스타그램

 

[뉴스비즈=김진환 기자] 최근 인스타그램 ‘멸공’ 논란으로 연일 이슈가 되고 있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에 대해 한국노총 이마트 노조가 쓴소리를 했다.


이마트 노조는 12일 성명을 내고 “그룹의 주력인 이마트가 온라인쇼핑 증가와 각종규제에도 직원들의 노력으로 타사대비 선방하고 있는 어려운 환경에서 고객과 국민들께 분란을 일으키고 회사의 이미지에 타격을 주는 정용진 부회장의 언행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정 부회장은 멸공 게시글을 지속적으로 올리면서 정치권은 물론 일반 대중을 좌우로 편가르기 한다는 비난을 받았다. 신세계에 대한 불매운동까지 퍼지자 정 부회장은 더 이상 멸공 발언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했지만, 본인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불매운동에 대항해 구매운동까지 등장하는 등 좌우대립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노조 측은 정 부회장이 본인의 자유에 따라 발언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그 자유로 인해 수만명의 신세계·이마트 직원들과 그 가족들에게도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며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노조는 성명서에서 “정말 자유인이며 핵인싸이고자 한다면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면 될 것이나, 본인 스스로 기업인 이라 한다면 그 경계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PK마켓, 전문점, 삐에로쇼핑, 부츠, 레스케이프 등 모두 철수했거나 철수 하고 있지 않나”라고 반문하며 “27년간 그룹 캐시카우인 이마트에서 벌어들인 돈으로 그동안 수많은 기회가 있었음에도, 기회나 때를 놓치는 실기를 반복 했다”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노조는 “노이즈 마케팅이라고 해도 ‘오너 리스크’라는 말이 동시에 나오고 있음을 우리 노조와 사원들은 걱정한다”며 “노조와 사원들이 회사를 걱정하는 이 상황을 정용진 부회장은 잘 알고 노조와의 협상에 진정성을 보이기 바란다”며 “사업보국은 노조와 직원들이 함께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뉴스비즈/김진환 기자 gbat@news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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